타이틀법문-살며 생각하며백일의 약속 2일째
게시자종무소
게시일시2026. 07. 31.
게시내용

살며 생각하며 1,443회 

   백일의 약속 2일째

백일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50가구 정도가 이번 기도에 동참하셨고 실시간 라이브 방송도 시작되었습니다.

서정주 시인에 국화 옆에서란 시가 생각납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는 글귀처럼 저도 백일의

기도를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도가 시작되고 나서는 마음이 편안

합니다.어제 토요일은 기도 입제도 있었지만, 목요일날 구해조 홈즈 라는

프로가 방송되고 나서 많은 분이

절을 찾았습니다.

방송에 힘이 이렇구나!' 하고 느낄 정도입니다. 동네 분들도 마하를 알아보시고 귀여워하십니다. 어떤 분은 절에서 국수는 주지 않나 하고 살피는 분들도 있고 절이 아담하면서도 아름답 다 합니다.

이번 백일 기도를 하되 많은 분이 마음에 울림이 있는 기도를 하고 싶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큰절이나 작은 절이나 간절한 신심의

믿음은 하나입니다.

새벽 법당에 아무도 없지만 유튜브를 통해서 함께 기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절에 마하, 반야도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법당에 자리를 펼쳐 주었지만, 댕댕이 들은 그냥 납작 엎드려 있는 모습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기도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작아지고 작아져서 마침내 아무것도 없어지게 하자.자존심도 분노도 잘난 체하는 마음도 무엇을 지키려는 마음도

없어져 텅 비우고 오직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부르며 걷고 아만심을 내려놓고 작아

지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옆에서 납작 엎드려 있는 마하와 반야

을을 통해서 순간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의 기도는 작아지는 것

상(相)을 내려놓다 보면 나라는 생각

이 없어지고 나면 그 순결로 내 영혼을

담고,세상에 모든 사람의 아픔을 담다 보면 가을날 붉은 단풍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만 떨구어야

내년 새순이 움트는 것처럼 우선 작아지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절을 하는 이유도 작아지고 나란 존재를 내려놓고 하는 것인데 왜 이렇게 나를 세우려고만 했는지 절에

마하와 반야를 통해서 소중한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나라는 존재를 작아지게 하는 수행을 하려고

합니다. 한 점 티끌도 안 보이게 나를 지워내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도 좋고 끝도 좋고 

참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