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 법문-살며 생각하며백일의 약속 6일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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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 | 종무소 |
| 게시일시 | 2026. 08. 01. |
| 게시내용 | 살며 생각하며 1,061일 백일의 약속 6일째
어릴 때 신작로 길옆에 미루나무 옆을 지나가다 보면 여름에는 매미 소리, 낙엽 떨어지고 나면 까치둥지가 있고,가끔 시골 완행버스가 지나가면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지나갑니다. 새벽예불을 드리고 나서 방에 들어와 오늘 할 일을 생각하는데 어릴 때 추억이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나이가 늙긴 늙은 것 같습니다. 휘영청 보름달이 밝을 때는 동네 아이들 이 모여 술래잡기 하다가 동네 감나무 위에 올라가 겨울에 먹으려고 싸리나무 로 엮은 망태기에 감을 보관 하는데,그곳 에 손을 넣어 먹었던 기억, 그렇게 놀다가 늦은 시간에 돌아갈 때 미루나무에서 우는 부엉이 소리,
지금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기억입니다. 검정 고무신, 뒤 끔찍 떨어진 양말, 찌그러진 필통, 겨울에 널어놓은 빨래가 얼어 동태가 되어 있는 모습들 가마솥 고구마, 그리고 눈이 내리면 참새 떼들처럼 모여 친구들과 말뚝박기 지금도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에 추억을 소환하는 것 을 보면 아마 흘러간 시간이 아쉽고 맑디맑은 동심을 찾고 싶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동심에 세계는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샘물 같은 것 아닐까요? 오늘은 바람 한 점 없이 추녀 끝 풍경이 조용합니다. 북악산에 얘기 단풍도 조금씩 물이 들어갑니다. 일상에 힘든 일은 툭툭 털고 오늘까지 일은 열심히 하시고 내일은 간편한 마음으로 단풍 구경 가시길 바랍니다. 마땅한 곳이 없으면 일요일에 차량 운행을 하오니 스님과 백일기도 함께 하시고 공양 후에 탑전에 있는 단풍 구경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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