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법문-살며 생각하며백일의 약속 7일째
게시자종무소
게시일시2026. 08. 01.
게시내용

살며 생각하며 1,062회 

백일의 약속 7일째 

나무들은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서 하나하나가 떨어지고 산에는 속살을 드러내며 떨어져 낙엽 이불을 만들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아 인왕산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입동이 지났으니 

이제는 겨울 준비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텃밭에 심은 무도 뽑고 고춧잎도 훑어서 삶아 말리면 한 겨울에는 좋은 반찬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만 신경 쓰면 아주 많은 것을 내어 줍니다. 

주변 산에는 온통 가을 단풍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오늘도 기도가 끝나면 탑전에 둘러 몆칠 전 나무에 걸어둔 빵을 먹고 저녁 기도 시간까지 

붉은 단풍잎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산에는 싸리나무가 많습니다. 

낮으로 싸리나무 가지를 베어 빗자루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 그리고 탑전 주변에 

떨어진 낙엽을 쓸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마치 낙엽들을 솨악 솨악 쓸어 모으듯이 

내 마음에도 커다란 싸리비로 하나 만들 

어 잡다한 생각, 쓸데없는 습관, 아만심, 

못난 마음들을 솨악 쓸어 버리고 싶습니다. 

가을은 감성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귀가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후원에 

지나가는 귀뚜라미 걸어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고,숲을 걷다 보면 다람쥐가 

입속에 볼이 터질 정도로 물고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소리까지 들려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그때가 되어야 볼 수 있지만 우리네 목숨은 내일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가을 단풍을 내년에도 또 볼 수 있을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모든 것을 항상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찬탄하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기도는 신묘장구대다라니 21 

독 기도와 광명진언 108독 기도가 있습니다. 저녁 기도에 많은 분들이 유튜브와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