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가을 단풍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역사
백사실 제1회 축제를 준비하면서 여러 관계자분들과 만나고,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살피며 행사 전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종로구청 관계자분들과의 협의는 물론이고, 부암동 주민들과의 소통 행사 홍보와 언론 취재, 참여자 안내 등 준비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행사를 무사히 치르는 것만이 아닙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 축제로 끝나지 않고, 백사실이 가진 자연과 역사 그리고 부암동 주민들의 삶에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축제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종로구청과 부암동 주민들 그리고 응선사가 함께 준비하는 한복 패션쇼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백사실의 아름다움과 우리 전통의 멋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행사가 널리 알려진다면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인근 상권에도 작은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부암동 주민들께서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과 그 안에 자리한 백사실에 대해 더욱 깊은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축제를 위해 애써주시는 종로구청 관계자 여러분과 노진경 의원님께서도 지역과 주민을 위해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성과로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백사실을 40년 넘게 지켜보며 살아왔습니다.그 긴 세월 동안
백사실에는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있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래된 나무와 계곡, 백사실 연못 자리와 숲길에는 눈에 보이는 역사뿐 아니라 오랜 시간 사람들이 남긴 수많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백사실은 단순히 행사를 개최하는 장소가 아니라, 북악산과 부암동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함께 이어지는 소중한 문화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담양 소쇄원이 조선시대 정원문화의 섬세하고 정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면 백사실은 보다 담담하고 소박하면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고유한 멋을 간직한 공간이라고 느낍니다.
그렇기에 이번 축제 역시 화려함이나 규모만을 앞세우기보다는 백사실 본래의 자연과 우리 전통의 정서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응선사 신도님들도 단순한 참여자가 아니라 백사실의 아름다움과 우리 전통을 함께 지켜가는 소중한 동반자이자 봉사자로서의 마음으로 적극 동참 바랍니다.
이번 백사실 축제가 지나친 소음으로 자연의 소리를 덮는 행사가 아니라,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소나무의 숨결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붉은 나뭇잎 소리
새들의 지저귐과 계곡의 물소리 속에서 우리의 전통과 사람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날의 행사가 끝난 뒤에도 백사실에 남은 좋은 기억이 다음 해로 또 그다음 해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제1회 백사실 축제는 하나의 행사를 시작하는 날이 아니라,백사실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여러분,
부암동 주민 여러분,
그리고 응선사 신도님들께서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다면 그 의미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저 역시 백사실을 오랫동안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이번 축제를 함께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백사실의 자연과 역사,부암동의 자긍심과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이
이번 축제를 통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참회합니다.감사합니다.
처음도 좋고 끝도 좋고 |
|---|